국내 2주 겨울여행
방학을 맞이하여, 25년 올해 중학생이 되는 큰아들이 앞으로 학원에, 숙제에, 시간이 자주 없을 듯하여, 이번기회에 길게 여행을 가보려 합니다. 아이들이 크기 전에 꼭 국내든 해외든 한 달 살기를 해보고 싶었으나, 삶에 치이고 치여 결국은 해보질 못했습니다. 이번기회가 아니면 한 달까진 아니어도, 장기여행은 없을 듯하여, 큰아들의 항공성 중이염을 감안해서 국내 2주 여행을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저희 부부, 올해 중학생이 되는 큰아들, 5학년이 되는 딸내미, 이렇게 4인가족 자차로 2주짜리 국내여행 시작합니다. 위 지도에서 보시는 바와 같이, "부천 > 평창 > 안동 > 영덕 > 울산 > 남해 > 여수 > 전주 > 무주 > 부천"의 일정으로 자차운전을 감안해서 운전시간은 보통 1~2시간 이내, 긴 곳은 3시간 정도입니다.
2주나 집을 비우는 걸 아는지, 방해하는 우유를 뒤로 하고 출발합니다.
(하루 한 번씩 와서 우유 케어해 주신 장모님 감사합니다:))
강원도 평창
저희 가족 첫 번째 여행지 강원도 평창입니다. 출발한 날은 2월 2일로, 평창 송어축제의 마지막 날이기도 합니다. 아침부터 열심히 2주 치 짐을 트렁크에 열심히 넣고, 출발합니다:)
마지막날이어서 한적할 줄 알았으나, 주차장은 꽉 차 있었습니다. 먼 곳에 주차 후 걸어서 송어축제 도착!!!
점심때쯤 도착해서 그런가 주차장 차량들에 비해 매표소는 생각보다 널널했습니다. 줄을 서서 입장권을 구입합니다.
가격표는 아래 이미지 참조하시면 됩니다. 일반낚시터는 얼음 위에 구멍 뚫린 곳에서 햇빛아래 한다고 보시면 되며, 텐트낚시는 돔형태로 텐트가 쳐져 있고 안에 의자가 준비되어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햇빛을 피하기 위해, 텐트낚시 종합 2매(애들용 놀이시설 타기 위함)와 텐트낚시 2매(어른용) 구입하였습니다.
종합권을 끊었을 때 아래 놀이시설을 즐길 수 있으나, 스노우래프팅이나 범퍼카 같은 인기 있는?? 사람이 많은 놀이시설은 1인 1회에 한해 제한적입니다.
입장권을 끈고, 텐트낚시터 쪽으로 입장을 합니다. 입장 전에 낚싯대와, 미끼를 구매하는 매점이 있으며, 낚싯대와 미끼는 종류에 따라 가격대가 상이합니다. 참고로 아래 글 보시면 아시겠지만, 일반인 기준!!!!!! 어차피 안 잡힙니다. ㅎㅎㅎ
그냥 싼 거 추천!!!!
저 아래 구멍을 뚫어져라, 쳐다보고 있으면 엄청 큰 송어가 살랑살랑 거리며, 지나갑니다. 미끼? 당연히!!! 쳐다도 안 봅니다. 많이 잡으면 어떻게 처리하지??? 2주 여행인데??? 걱정이 무색해집니다... 절대!!! 안 잡힙니다:)
슬슬 지루하고 싫증이 난 우리 딸내미!!! 기다렸다는 듯이 송어 맨손 잡기 이벤트 방송이 나옵니다. ♪~♬
딸아이 해보고 싶다고....(참고로 전 이런 거 엄청 싫어합니다 ㅜㅜ)
음... 들어가서 각자 한 마리씩 해서 2마리 챙겨 나왔습니다 ㅎㅎㅎ
날씨 엄청 춥고, 물 엄청 차갑습니다. 진짜 미끄럽고 잘 안 잡힙니다!!! 밖에서 구경하던 와이프와 큰아들은 응원 잘했다고, 냄비받침 받았습니다. ㅎㅎ
옷 갈아입을 동안 와이프와 큰아들은 잽싸게 송어손질하는 곳에 맡기러 이동합니다. 1마리는 회로, 1마리는 찜으로 요청했으며, 회는 바로 떠주며, 찜은 15분 정도 소요됩니다. 찜은 번호키를 받아서 15분 뒤에 번호키 반납하면서 찾아오는 시스템인데, 15분 체크 정확히 해서 미리가지 않도록 합니다. 아저씨께서 15분 체크하고 계시는 게 아니라, 미리 가면 덜 익은 채로 받게 됩니다.
눈 위에 손도장도 찍어주고, 썰매도 열심히 타봅니다:)
오늘이 폐장하는 날이고, 사람도 그렇게 많지 않아도, 1인 1회 놀이기구는 철저하게 지켜졌습니다;;
놀이기구 종류별로 알차게 알차게!!
즐길 수 있는 거 다 즐기고 알차게 놀고 이동하기 전 마지막 사진!!!
이 추운 날!!! 애들도, 저희도 시간 가는 줄 모르고 놀았습니다:)
평창 송어축제 요약!!
A유형 : 송어축제에 와서 송어가 먹고 싶다??? >>> 매표소 옆에 큰 횟집 있습니다. 바로 가서 드시면 됩니다.
B유형 : 송어를 꼭 잡아서 먹고 싶다??? >>> 1인당 2만 원 내고 맨손 잡기 시간대 맞춰서 하시면 됩니다.
C유형 : 불가능에 도전을 해보고 싶다??? >>> 낚시 입장권 끈고 하시면 됩니다.
평창 라마다호텔
춥고 지친 몸 이끌고 근처 잡아놓은 숙소!! 평창 라마다호텔로 이동했습니다. 여행 첫날부터 알차게 보낸 것 같아 혼자 뿌듯해해 봅니다:)
아이들은 복층이면 그냥 좋은가 봅니다. 2박 동안 거의 위에서 지냈던 것 같습니다. ㅎㅎ
여행 2일 차!! 아무리 깨워도 일어나지 않는 아이들을 뒤로하고, 와이프와 저라도 조식을 먹어 봅니다:)
다음은 역사와 전통의 "안동"으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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