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위대가 내역작성 부수입(1)

들어가며..

8월도 나름 바쁘게 지나가고 있으며, 거의 끝나가는 시점에 조건이 조금 특이한 일위대가 내역작성 의뢰가 들어와서 글로 남겨 놓습니다.

기 진행하고 있던 분의 소개를 통해 의뢰가 들어온 건으로 부수입 1호기에 해당하며, 소개더라도 첫 거래를 감안하여 선금 50%를 받고 진행하였습니다.

보통 견적의뢰는 설계도서가 납품되는 시점에 요청이 들어오기 마련인데 이번 건의 경우는 공사가 완료되고 대금신청을 하기 위한 용도로 작성을 요청하는 건 이였습니다.

그러나 문제는 공사가 완료된 시점인데도 도면이 없다는 점입니다.

도면이 없이 공사를 완료한 상태이며 그러면 가견적이라도 작성해서 제출을 하였을 테니 이 자료라도 요청했으나, 이 또한 역시 없었습니다.

대금을 받기 위해 내역작성은 필요하나 제공할 수 있는 자료는 업체 영수증, 거래명세서, 인터넷주문 리스트 등이 전부였습니다.

보통 이런 미흡한 자료로 작성이 되는 경우 납품이 되더라도 항상 뒤에 문제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기에 거절을 하였으나, 시간과 방법이 없다는 반 부탁과 반 협박에 의해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전제조건은 도면이 없는 상태에서 제대로 된 물량산출은 불가능하며, 현장사진과 제공된 영수증 등의 자료를 통해 총액에 맞는 내역서를 만들어 드리되, 원하시는 수정은 해드릴 수 있으나 물량산출에 대한 증빙은 불가능하다고 말씀드렸습니다.

요청은 8월 23일 금요일에 자료를 넘겨받아 진행하였으며, 8월 26일 월요일에 PDF파일로 납품한 상태입니다.

150만 원으로 협의하여 선금 50%인 75만 원 8월 23일 작업시작 전에 입금받은 상태이고, 나머지 잔금은 추후 PDF자료 검토 후 엑셀파일 넘기는 시점에 프리랜서이므로 3.3% 원천징수 후 입금받을 예정입니다.

내역서의 수준은 도면에 비례한다고 보시면 됩니다. 도면과 자료가 미흡한 상태에서 완벽한 내역이 나올 수는 없습니다. 어떠한 수정이 있을지, 별 탈 없이 마무리되어 깔끔하게 마무리될지 기다려 봅니다.